“교과별 특성화 전용교실… 전문성 높여 수업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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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별 특성화 전용교실… 전문성 높여 수업질 개선”

인터뷰 - 진승식 교장

  • 승인 2014-09-24 14:14
  • 신문게재 2014-09-25 11면
  •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박수영 기자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박수영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 대전 자운중학교

대전자운중 학생들은 지성, 인성, 창의력, 체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눈으로는 세계를 보고, 가슴에는 큰 꿈을 품고 긍정의 힘, 목표의 힘, 반복의 힘, 관계의 힘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교장을 만나 자운중이 운영하고 있는 선진형 교과교실제에 대해 들어봤다.

-선진형 교과교실제는.

▲교과마다 특성화된 전용교실을 갖추고 학생들이 수업시간마다 교과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듣는 학교 운영 방식이다.

과목중점형 교과교실제와 선진형 교과교실제가 있는데 과목중점형 학교는 희망하는 2개 이상의 과목 교과교실을 갖추고 해당 교과만 이동 수업을 하는 것이고 선진형 학교는 전 학년 모든 교과가 이동수업을 하는 형태다.

과목중점형 학교는 해당 교과의 교과교실 및 교사연구실, 미디어 스페이스 등의 시설이 구축되고 선진형 학교는 그 외에 홈베이스 시설이 따로 구축된다. 이 가운데 자운중은 2011년에 과목중점형이었다가 2013년부터 모든 교과가 이동 수업을 실시하는 선진형 교과교실제로 전환한 학교다.

-교과교실제의 목적은.

▲ 교육과정 운영 면에서 공교육의 만족도와 교사 교수 만족도를 높이고, 교사의 교과 전문성을 심화시키며, 연구 및 교육 중심의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또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수준에 맞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고 자율적 시간표 관리도 가능하다. 한 마디로 교실 수업 개선이 교과교실제의 최종 목표라 할 수 있다.

-교과교실제 학교로서의 좋은 점은.

▲교과교실제는 학생들의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학습 태도 형성에 도움이 된다.

교과교실에 수업자료를 많이 구비해 놓고, 기자재도 갖추어져 있고, 90분 연속 블록타임 수업도 있어 교사들이 수업을 할 때 학생 활동 중심의 다양한 수업을 많이 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참여도나 흥미도가 높다. 또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네 과목은 수준별 이동 수업을 하므로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같은 교과 선생님들끼리 교과연구실을 사용하니까 자연스레 수업에 대한 협의회가 수시로 이루어지고 교과교실에서 수업에 대한 연구도 많이 하게 되므로 수업에 대한 전문성도 향상된다.

-교과교실제 학교로서 어려운 점은.

▲학생들이 담임선생님과 만나는 시간이 학급교실제보다는 줄어들고 학생들이 수시로 이동하니까 생활지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때문에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생활수칙을 부착해 지도하고, 전 교과 교사가 생활 지도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수업시작 시간에 늦는 학생들을 위해 수업 시작과 끝에 울리던 벨을 없애고 시계를 홈베이스 곳곳에 부착했다. 이 결과 수업 시간에 늦는 학생이 많이 줄었다.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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