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체력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으로 수험생들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능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과 몸상태를 유지하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적절한 수면, 운동과 마인드 컨트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긴장성 두통,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도움돼
입시증후군의 주범은 스트레스다. 두통은 긴장성 두통이 대부분으로 오전보다 오후에 심하고 목덜미와 양 어깨가 뻑뻑하며 머리 전체 혹은 뒷머리가 아픈 것이 특징이다. 이때는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을 하거나 따듯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두통이 잘 가라앉지 않을 때는 단일 성분의 두통약을 복용해보고 진통제로 효과가 없으면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 약물이 필요하므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또 압박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컴퓨터 게임을 하는 수험생이 있는데,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게임은 시간 관리가 어렵고,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한번 시작하면 그만 두기 어렵고, 충동적이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게 되며, 참을성과 끈기, 생각하는 힘과 의지를 약하게 만든다.
스트레스는 무엇보다 예방과 대처가 중요한데 지나치게 공부에만 몰두하려고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생활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적절한 휴식을 취해 긴장을 풀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해 능률을 올리도록 해야 한다.
4당5락은 옛말… 밤샘공부는 독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밤을 새워 공부해야 할 것만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조급한 마음으로 무리하는 행동은 이 시기 주의해야 할 항목 중 하나다. 잠을 줄이면 다음날 공부하는데 지장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 판단력, 기억력 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최소 6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험생들은 수능과 관련된 너무 많은 생각과 스트레스로 밤잠을 설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신체의 모든 기능이 떨어지는 새벽 1~6시 사이, 최소 5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 시간에는 공부를 해도 머리 속에 잘 들어오지 않아 능률이 떨어지고 오히려 피로만 쌓이게 된다.
식사는 포만감 느끼기 전 80% 정도에서 마무리
시간에 쫓기고 긴장상태가 계속되는 수험생에게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영양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식사는 포만감을 느끼기 전 80%선에서 멈추는 것이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기민한 두뇌활동에도 좋으며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수험생 식단에는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등 푸른 생선'과 '견과류'를 포함시킬 것을 권장한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이수화 가정의학과 교수는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지기 쉽지만 스스로 여유를 갖고 낙관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기운을 복돋워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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