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토지피복지도 분석… 대전시 녹지비율 전국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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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토지피복지도 분석… 대전시 녹지비율 전국 3위

불투수층 면적비율 낮아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 우려 적어

  • 승인 2014-09-23 17:34
  • 신문게재 2014-09-24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지역이 국내 다른 대도시에 비해 녹지면적 비율은 높고, 불투수층(不透水層) 면적 비율은 비교적 낮아 집중호우 시 도시침수의 우려가 적은 도시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2013년도에 구축된 국토 표면상태를 반영한 전자지도(이하 토지피복지도)를 분석한 결과, 전국 광역시별 녹지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울산(69.8%)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대구(61.1%), 대전(58.8%) 순이며, 녹지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는 서울(30.2%)로 조사됐다.

또 울산은 불투수층 비율이 11.6%로 나타나 전국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았다. 울산 다음으로 대전이 19.0%를 기록,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반면 녹지비율이 가장 낮은 서울은 불투수층 비율이 전국 최고인 57.2%를 기록했다. 녹지비율이 높을수록 낮게 나타나는 불투수층은 토지표면이 포장이나 건물 등으로 덮여 빗물이 땅속으로 스미지 않는 면적을 의미한다.

환경부는 이번 토지피복지도를 통해 녹지면적, 녹지비율, 불투수층 등을 활용한 맞춤형 분석이 가능해 향후 환경정책, 개발계획 시 생태적인 공간분석, 친환경적인 개발방안, 폭우시 재해ㆍ재난대책 수립 등 여러 정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준희 환경부 정보화담당 과장은 “불투수층 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아 물 순환구조에 영향을 미친다”며 “집중호우 시 도시침수, 지하수 고갈, 하천의 수질 저하 등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도별 녹지비율은 강원도 84.5%, 경북 75.9%, 경남 71.1%, 충북 68.9%, 경기도 56.4%, 전북 56.3%, 전남 55.9%, 충남 49.3%, 제주도 48.9% 등으로 나타났다.

세종=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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