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4일만에 관람객 36만명을 기록한 금산인삼축제장. |
어린이와 청소년, 주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새롭게 신설되거나 강화되면서 젊어진 금산인삼축제에 가족형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과학, 놀이, 체험 등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춘 다양한 콘텐츠 구성은 아이들을 동반한 젊은 부모를 불러 모았다. 절세미인관, 인삼버블체험, 신기한 과학체험, 공예품 만들기, 도자기 체험 등 가족문화 체험부스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며 집객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타깃을 가족단위에 맞춰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젊은층의 가세는 모든 연령층을 만족시키는 축제문화로 자리매김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해냈다. 기존 중장년층 축제이미지에서 벗어나 어린이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축제의 보폭을 크게 넓혔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참여형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이뤄낸 것도 축제성공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올해는 외래 관광객들의 지역별 구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 대전 및 경남지역에 치중됐던 관광버스의 경우 서울, 경기, 경북, 대구, 전라도 등 전국 곳곳에서 유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삼축제는 중반을 넘기면서 더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개막 후 4일 동안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이어지면서 내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상당기간 불황을 맞아야 했던 인삼약초 상인들은 모처럼의 친절한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는 등 활력을 되찾았다.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금산장날과 겹치는 이번 주말이 가장 피크를 이룰 전망이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