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최첨단 뉴미디어 영상쇼… 탄탄한 스토리 갖춰”

“15분 최첨단 뉴미디어 영상쇼… 탄탄한 스토리 갖춰”

[인터뷰] 변정민 중부대 교수(백제문화제 콘텐츠제작분야 자문위원)

  • 승인 2014-09-22 18:00
  • 신문게재 2014-09-25 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중도일보·백제문화제추진위 공동기획] 제60회 백제문화제

미디어 파사드란 건축물 외면의 가장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다. 국내에서는 2004년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 도입된 것이 미디어 파사드의 시작이다. 일반적으로 광고를 목적으로 시작됐던 미디어파사드는 진화를 거듭해 공연콘텐츠화 됐다.

새로운 형태의 공연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예술의 형태로 진화했다. 이번에 선보일 백제문화제의 '3D 프로젝션 맵핑'쇼는 부여 백제문화단지 내의 '천정문' 광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15분 분량의 최첨단 뉴미디어 영상쇼라고 할 수 있다. 총 5막으로 구성돼 있어 백제인이 꿈꾸는 이상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일반 광고와는 달리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장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막은 전설의 시작, 2막은 백제, 다시 꿈꾸다, 3막은 금동대향로에 이상세계를 담다, 4막은 백제, 1400년의 긴 잠에 빠지다, 5막은 백제, 불멸의 꿈을 꾸다 등이다.

한 명의 도예공을 중심으로 금동대향로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후손들의 발굴에 중점을 두어 많은 전쟁을 이겨낸 백제의 기상과 장인정신을 콘텐츠로 만들었다. 이러한 스토리를 어떻게 텔링하느냐 하는 문제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3D 프로젝션 맵핑'으로 제작했다.

백제인의 이상세계를 담아내고 후손들에게 백제인의 혼을 전할 프로젝션 매핑쇼는 하나의 스토리로 관람객들에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성우, 연기자가 이야기 형태로 콘텐츠를 풀어간다.

특히 영상미만을 강조했던 미디어 파사드와는 다르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의미를 부각시킨 영상이 제작됐고 '천정문'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 매핑쇼를 선보일 것이다.

축제에서 관람객들에게 야간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지역의 경제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번 백제문화제가 60주년을 맞이해 메인콘텐츠로 개발한 야간 프로그램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켜 지역경제에 이바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대국인 백제의 가장 큰 자산인 금동대향로에 담긴 이상세계를 후손에게 알리고 역사문화축제로 자리 잡는데 최첨단 기술(CT)를 활용한다면, 백제의 위상과 걸 맞는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영상쇼가 아닌 이야기가 있는 '3D 프로젝션 맵핑'이라는 점이 킬러콘텐츠로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

●약력

-울산고래축제 “귀신고래” 총연출

-뮤지컬 “고스트” 총연출

-대전문화재단 이사

-중부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

-대중문화예술협회 회장(전)

-한국실용음악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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