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 상반기 은행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신한지주의 총 자산 규모는 323조원을 기록하며 국내 11개 금융지주사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작년 말 311조원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이어 하나금융지주 314조원, NH농협금융지주 310조원, KB금융지주 299조원 순이었다.
작년말 총 자산 340조원으로 1위였던 우리금융지주는 민영화 추진에 따른 광주·경남은행 분할 등으로 24.1%가 감소한 258조원으로 5위로 내려갔다.
지주사의 연결순이익(대손준비금적립 후)도 일회성 효과를 본 우리금융을 제외하면 신한금융이 가장 많았다.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조103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722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이어 KB금융 7722억원, 하나금융 5676억원, 농협금융 508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지방은행 분할 과정에서 손실로 잡아뒀던 법인세비용을 이익으로 전환해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계인 한국씨티금융지주와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는 임직원 희망퇴직에 따른 해고급여 비용이 발생해 11개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순손실을 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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