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희상 첫 회동… 국회 정상화 의지 공감대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김무성-문희상 첫 회동… 국회 정상화 의지 공감대

새누리 대표실서 '상견례 차원' 만남… 세월호 정국 돌파구 기대

  • 승인 2014-09-22 17:17
  • 신문게재 2014-09-23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22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br />연합뉴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22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첫 회동을 가졌다.

두 대표의 회동은 지난 19일 새누리당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이 비대위원장 취임 축하를 위해 난 화분을 보낸 데 대한 답례의 의미로 문 위원장이 이날 오후 김 대표의 집무실을 직접 찾아가면서 이뤄졌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 위원장께선 의회민주자로서 존경받는 지도자”라고 치켜세운 뒤 “(문 위원장이) 정치가 빨리 복원되는 데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그간 김 대표를 자주 만났지만, 동교동·상도동 모임을 구체적으로 해보자고 모였을 때 제가 구호를 선창할 기회가 있어 '동상' 이러면 '상동' 하기로 했었다”며 “동교동·상도동의 뜻을 하나로 하자는 의미로 구호를 선창한 게 어제 같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어 “정치의 본령은 누가 뭐래도 국민들을 최우선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김 대표는 늘 그 기본을 어기지 않으셨다”고 강조한 뒤 “막힌 것을 뚫는 데는 둘 다 전문가라 생각하는데, “(김 대표는) 철도노조 (사태와 같은 일을) 지난번에도 앞장서서 푸셨고, (이번에도) 앞장서서 풀어주셔야한다는 생각으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 위원장은 “오늘은 상견례 자리”라며 “기본적으로 여야 원내대표가 있고, 세월호특별법 제정 문제도 원내대표가 주인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두 대표의 회동이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 정국을 푸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두 대표 모두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