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때이른 당무감사 등 조직정비 '차기 총선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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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때이른 당무감사 등 조직정비 '차기 총선 정조준'

새정치련 28일 대토론회 결속 도모… 정의당 인지도 확산 저변확대 추진

  • 승인 2014-09-22 17:17
  • 신문게재 2014-09-23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정치권이 차기 총선을 겨냥한 조직 정비에 나섰다. 총선까지는 1년 6개월의 시일이 남았지만, 워크숍 개최를 통해 당원들 간 단합을 도모하고 당무감사로 조직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나선 것은 사실상 총선을 대비한 밑바닥 다지기라는 해석에서다.

당장 새누리당은 지난 18일부터 충청권 9곳을 포함한 원외 당협위원장이 이끄는 당원협의회들에 대한 당무감사에 돌입했다.

당무감사에선 각 당협별 당원 명부 등 조직 관리 실태와 당선 가능성이 평가되며, 핵심 당원 등을 통해 각 위원장들에 대한 여론도 수렴돼, 원외위원장의 역할과 도덕성 검증이 이뤄진다.

시도당별로는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일정이 얼추 마무리되는 시점인 다음달 하순께 워크숍을 열고 조직 단합을 추동할 예정이다.

특히, 충남도당은 보궐선거 탓에 당직자 임명장 수여가 덜 끝난 터라 이를 겸하며 조직 재구성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내 단합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충남도당은 오는 28일 천안축구센터에서 광역·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원 500여명이 참석하는 당원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대토론회는 지난 6·4지방선거와 7·30재보궐선거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도당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인 동시에 어수선한 당 안팎 상황에 대한 여론 청취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국회의원들도 지역위 소속 시·구의원과 주례협의회를 구축하거나 단합 대회 등을 가지며 당내 결속을 꾀하고 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이같은 결속 움직임은 최근 분당설 등 각종 내홍을 겪으며 지지층 이탈 및 지지율 하락 위기에 처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의당은 인지도 확산을 위한 저변 확대에 나선다. 정의당은 지난 21일 충남 아산에서 중앙당과 전국 사무처당직자 합동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선 중앙과 지역 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열성적인 당원 배가운동을 통해 당의 외연 확대를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연동해 대전시당은 올 하반기에 중구 지역위원회 창준위를 결성하기로 하고, 지역위별로 지역밀착 사업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또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해 당의 활동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당원 간 친목도 더 강화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제 20대 총선까지 시간이 아직 남아있지만, 1년 전부터 사실상 선거 체제가 돌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남은 시간은 6개월 정도에 불과하다”며 “각 당으로선 조기에 조직을 정비해 차기 총선 대비를 진행시킬 시점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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