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규 위원장 |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주변 인물들이 만신창이가 되고 검찰의 칼날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정에 전념할 수 없고, 부하 공무원에 대한 령(令)도 서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수천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이 오갔는데 후보가 몰랐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지적한 뒤 “설령 모르고 있었다 해도 자신의 당선을 위해 뛴 젊은이들이 줄줄이 교도소행인데도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은 성명을 통해 이 위원장의 권 시장 사퇴 주장은 '악의적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시당은 또 “검찰의 수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고, 그 진상은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사건의 진상규명과는 상관없이 사건의 본질을 왜곡해 현직시장에 타격을 주고자 하는 의도를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질타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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