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가 잠정집계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대전지역 공공공사 발주량이 1768억원으로 작년동월(2187억원)대비 19.1%(419억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공사는 556억원으로 작년(702억원)대비 20.8%(146억원)가 감소했다. 건축공사도 1071억원으로 작년(1390억원)대비 22.9%(319억원)가 줄었다. 공사 발주건수도 165건으로 작년동월대비 23.6%(51건)의 공사물량이 감소했다.
대전에는 현재 191개사의 종합건설사가 소재해 있다. 191개 업체 중 85개업체가(44.6%)가 수주를 하고 106개업체(55.4%)가 한건의 공공 공사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 소재한 건설사 수도 전국 최저수준이다. 현재 대전에는 191개사 건설사로 전년말(213개사)대비도 22개 건설사가 줄었다. 이어서 세종 206개사, 광주 256개사, 제주 406개사다. 대전시의 일감부족은 상대적으로 세종시의 정부기관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공공공사 발주와 지역개발 등 세종시 이전영향이 크다. 민간건축공사 착공현황을 살펴봐도 건설경기 침체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상반기 전체 건수는 137건으로 작년동기(150건)대비 13건이 줄었다. 면적도 45만2940㎡로 작년대비 6%, 5000㎡이상 대형건축물도 전년동기대비 16.2%가 감소하며 침체의 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역업체의 경영난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별로도 상반기 유성구가 전체의 67%물량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 불균형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원도심 개발 등 일감창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건설사업의 물량확대가 절실하다. 공공기관, 사립학교를 비롯해 민간공사에도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제값주고 제값받는 건설문화 풍토조성, 대전도시철도 2호선 및 유성복합터미널 등 사업의 조기시행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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