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 보령사업본부 공장 전경. |
기업의 불모지였던 보령에 첫 삽을 뜨고 숨 가쁘게 달려온 18년! 이젠 어엿하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젊음의 청년기를 맞이했고 아름답고 희망에 찬 미래를 내다보며 회사와 고객,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꿈꾸고 있는 한국지엠(주)보령사업본부를 찾았다.<편집자 주>
청명한 가을 하늘이 눈부신 18일 오전 10시. 보령시 주교면 관창리 1227-1번지의 한국지엠주식회사 보령사업부(본부장 이연하, 이하 한국지엠보령공장)의 정문에 발을 딛는 순간 다가오는 느낌은 깨끗함과 활기참이었다. 여느 공장과 같이 시끄러움과 지저분하리라던 생각은 간곳없고 전자반도체 회사와 같은 깔끔함과 조용한 기계음이 마음을 정갈하게 했다.
또 20만1816㎡의 넓은 공장에서 마주치는 직원들의 얼굴에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경영자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건강함이 넘쳐나고 있었다. 이런 환경속에서 현재 500여명의 직원이 이연하 본부장과 함께 '세계 일류 기업을 이룬다' 라는 기대를 갖고 최고의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나서고 있다. 한국지엠 보령공장은 6단 자동변속기(GF6)를 생산하는 회사다.
생산물량 전체를 GM에 납품하고 있으며, GM의 전 세계 파워트레인 공장 중 품질과 기술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올 1월엔 GM의 공장 평가에서 전 세계 6개 공장들 중 최초로 BIQ(GM의 공장 평가 시스템)레벨 4를 인정받았다. 안전분야도 단연 으뜸이다. 지난 해 11월 무재해 5년을 달성했고, 다가오는 11월 무재해 6년을 지척에 두고 있다. 생산량을 보면 2007년 3월 'GF6'의 양산 이후 4년 4개월만인 2012녀 3월 100만대를 생산했으며 2년 2개월만인 2014년 5월엔 200만대를, 2015년에는 5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연하 본부장은 “한국지엠 보령공장이 가파른 성장속에 여기까지 오는데는 세계 최고의 파워트레인 공장을 이루겠다는 임직원들의 열정,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노·사와 고품질을 추구하며 비용절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임직원 모두는 성공적인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인다. 한국지엠 보령공장의 전 직원은 한마음재단(한국지엠이 설립한 사회환원재단)에 매월 급여공제로 기부한 후, 회사의 기부금을 더하여 보령지역의 복지단체에 차량기부(2006년이후 19대), 장학금 지원, 의료지원, 연탄 나누기, 김장김치 전달 등을 통해 보령지역에 둥지를 튼 회사로서 지역사회에 진정으로 동화·발전하고자 애쓰는 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보령시의 다양한 생활, 문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보령임해하프마라톤 대회와 만세보령 문화제에 '스파크' 차량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알페리온 배 배구리그'와 '말리부 배 축구리그'를 주최하여 건강한 시민 운동으로 자리잡게 했다. 지역 경제 살리기에도 일조했다.
중앙시장과는 '재래시장 활성화 협약'을 하며 어떻게 하면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모두가 세계경제 환경을 탓하며 '힘들다'를 외치고 있는 현실속에서 '인원 감축 없는 회사' 를 추구하며 대내·외적으로 다가오는 경영 압박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지엠 보령공장'. 품질이 제품을 판다는 일념으로 오늘도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 희망을 꿈꾸는 '한국지엠 보령공장'의 미래는 오늘 가을 하늘 만큼이나 높고 푸르름으로 가득차 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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