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로 중단됐던 대학가 축제 행사 재개 '화합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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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로 중단됐던 대학가 축제 행사 재개 '화합의 장으로'

한밭·충남대 등 잇따라 열려

  • 승인 2014-09-18 18:08
  • 신문게재 2014-09-19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세월호 사고 여파로 잠정 중단됐던 지역 대학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한밭대 제30대 에이블(ABLE) 총학생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대학교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2014년 올인 대동제' 개회식을 열었다.

한밭대 대동제는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술 없는 대동제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학술, 문화, 거리공연과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대학구성원과 지역주민이 소통하는 축제로 꾸며졌다.

송하영 총장은 격려사에서 “대동제는 예비사회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학습의 한 과정이므로 다른 학우를 배려하는 마음, 함께 어울리는 마음 등 한밭인의 자긍심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격려했다. 충남대도 대전시민과 재생들이 함께하는 백마대동제를 최근 개최했다.

이 대학 제45대 STU-LIKE 총학생회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대덕캠퍼스 및 궁동 일원에서 '2014 백마대동제'를 개최했다. 이번 대동제는 '축제'라는 이름에서 크게 어우러진다는 뜻의 '대동제'로 명칭을 변경해 충남대 구성원뿐만 아니라 대전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기획됐다.

16일 전야제에서는 인근 대학생들의 운집하는 문화의 거리인 궁동 로데오 거리에서 대전지역 인디밴드 및 동아리가 참여하는 '충전해가요' 가요제, 17일에는 백마 가요제와 초청가수(달샤벳, 노을) 공연, 18일에는 동아리 공연, 총학생회 주관 행사, 초청가수(윤하, 더크로스) 공연, 19일에는 입큰개그리 공연, CASS 콘서트(다이나믹 듀오 등)의 행사가 열렸다.

충남대 관계자는 “백마대동제는 봄에 개최됐던 '백마축전'이 세월호 사건으로 연기되고, 가을에 개최되던 '가을학술대동제'와 통합돼 '백마대동제'로 치러지게 됐다”며 “오랜만에 열린 축제로 대학 구성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남대, 배재대, 우송대 등 다른 지역대도 조만간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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