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호 대표는 대덕구 중리동에서 전문건설철물 공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동국휀스건설(주)대표이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1지역 부총재를 역임했고,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 제5대 회장과 7대 회장을 지낸 전문 CEO다.
성격이 활달하고 낙천적이고 친화력이 뛰어나고 추진력이 강해 그룹의 리더로서 갖출 덕목을 고루 갖춘 CEO로 통한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적극 앞장서온 황선호 대표를 중리동 그의 사무실과 괴정동 그의 자택에서 만나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업은 불도저식으로-건강은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는 조깅과 아내의 웰빙음식 내조로
-황 대표님, 이제 연세가 환갑, 진갑이 다 넘으셨는데도 늘 활기 넘치시고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함이 느껴지십니다. 그 비결좀 알려주시죠.
“제가 성격이 불도저입니다. 한번 맘 먹으면 앞 뒤 좌우 안보고 돌격하는 스타일이죠. 사업도 불도저식으로 했습니다. 한번 목표를 세우면 끝까지 밀고 나가죠. 사업에 성공하려면 새벽형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두주불사형이지만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다음날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운동을 합니다. 마라톤을 하죠. 30년을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여기에는 제 아내의 내조가 큰 역할을 했죠. 건강에 좋다는 웰빙식은 아내가 거의 다 해주거든요. 인삼, 대추, 양파, 더덕 등 자연식품들을 아내가 늘 닳이고, 찌고, 말리고, 즙을 내서 상시 복용하도록 해줬습니다. 그게 제 건강 비결일 것입니다. 참 고마운 아내지요.”
황 대표의 부인 김동숙씨는 당진 김동완 국회의원의 누나로 처녀때는 동생과 친구들의 고시 뒷바라지에 헌신한 누나였고, 결혼 후엔 남편에 대한 헌신적인 내조와 뒷바라지를 통해 '내조의 여왕'으로 손꼽히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업관은 신용이 첫째-정열적으로 일하고 소외지역 위해 봉사한다
-황 대표님의 사업관은 어떠신지요.
“권모술수 없이 있는 그대로 정열적으로 합니다. 신용을 첫째로 하죠. '운칠기삼'이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입찰 과정에서 운도 정말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요. 정직하게 신용을 지키며 하다보면 운도 따라주는 것 같습니다. 기업인은 사업을 통해 고용 창출 효과로 사회에 이득을 줄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최대한 잘해주고 복지 보너스를 통해 기업 이윤을 환원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에 열중해 이익을 창출하면 우리 지역 사각지대 소외지역에서 열심히 봉사활동하며 살 생각입니다. ”
#동국휀스 설립-전문건설업 한우물만 파고 부채 없는 건실기업으로 성장
▲ 황선호 회장이 그의 괴정동 자택에서 앞마당 정원의 나무들을 돌보고 있다. |
“예, 제가 52년 부산에서 4남2녀중 셋째로 태어났는데요. 경북 상주에서 철망, 팬스, 돌망태 등 제조업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상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아버지는 지금으로부터 30여년전인 85년 전국에서 수해가 나던 해 돌망태를 만들기 위한 돌을 제조해 납품하는 회사를 경영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전 15년 연상의 맏형님을 따라 대전 판암동에 이사오게 됐습니다. 형님은 이 곳에서 동국철망상사를 운영하셨죠. 직영 판매장을 원동에 냈는데요. 동국휀스건설도 이때 법인으로 등록하고 전문건설업의 발자취를 남기기 시작하게 된 겁니다. 그 뒤로 한 업종에서만 30년간 초지일관 일해오면서 기업 부채가 전혀 없는 알짜배기 실속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종합건설회사로 전환하라는 권유도 여러차례 받았지만 초지일관 전문건설업으로만 승부를 걸었죠. 앞으로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만학도로서 환갑에 박사 되다
-회장님은 만학도로서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셨는데 주경야독하신 계기가 있으신지요.
“예. 제가 복지쪽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석사는 보건복지학을 했는데요. 환갑에 박사학위를 받게 된 계기가 있죠. 대전의 850여 전문건설협회를 대표하는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 회장을 맡아 일하면서 전문건설협회 회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었습니다. 자녀들에게도 아버지가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본이 되고 싶었죠. 생업에 열중하다보니 솔직히 주경야독으로 공부하기가 무척 힘이 들어 한 학기 등록할때마다 포기하려고 마음먹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매 학기마다 너무나 힘들어 그만둘까 고민한적도 많았지만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어 드디어 해냈다는 데서 뿌듯한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제 바로 밑의 막내동생도 미국에서 박사학위 취득하고 충남도내 모 대학에서 총장을 하고 있고, 처남 김동완 국회의원도 행정고시 패스후 미국에 유학 가서 학위를 받았죠. 학구적인 집안 환경의 영향도 크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열심히 공부해준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합니다. ”
황선호 회장은 2011년 한남대 대학원 회계학과에서 '전문건설업의 회계정보 이용과 경영성과에 관한 실증연구'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황 회장은 이 논문에서 중소전문건설업의 회계 실태에 관한 기초 조사와 실증 분석을 통해 중소전문건설회사들의 경우 회계정보를 이용한 합리적인 세무관리가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장단기자금 운용, 원활한 자금회전 및 합리적 투자를 통한 수익성 제고와 생산성 중대, 매출액 증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라이온스 활동
-회장님은 라이온스클럽 활동도 매우 활발하게 해오셨는데요.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실까요?
“예. 25년전 대원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한 이후 회장을 거쳐 지역 부총재까지 역임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대원라이온스클럽 회장을 할 당시에는 계룡학사 아이들과 1대 1 자매결연후 멘토와 멘티가 되어 아이들에게 통장을 만들어주고 후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보면 도와줍니다. 힘든 환경에 굴하지 않고 아이들이 씩씩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참 뿌듯했습니다. 저희 대원라이온스클럽이 스폰한 태원라이온스클럽이 창립했을 당시에는 태원라이온스클럽 회원들과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 회원들과 동구 신흥동의 독거노인댁을 찾아가 집수리 봉사활동을 함께했죠.”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회장 당시 최초로 사랑의 집짓기
-황 회장님은 2003년 제5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회장이 되셨을때 전국 최초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하셨는데요. 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실까요?
“예. 전문건설협회 회원들이 재능 기부 차원에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하게 된거죠. 어려운 이웃중 땅은 있지만 집이 낡은 집을 구에서 추천받아 설계에서 준공은 물론 가구까지 일체를 제공해줬죠. 제1호 사랑의 집짓기 대상은 조손가정이었는데요. 제1호는 대덕구 가정, 제2호는 그 이듬해 동구 가정을 추천받아 사랑의 집짓기를 해드렸습니다.
5대 회장과 7대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850여개 전문건설업체의 고용 창출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일반건설업체와 관공서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습니다. 회원사들의 권익을 위해 우리 지역에서 발주하는 공사는 우리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이 맡을 수 있도록 시와 구에도 적극 권리를 요청했습니다. 하도급 비율을 많이 올리는 것이 회장이 할 일이라고 생각했지요. 우리 지역 공사는 우리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하는게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시청과 5개 구, 상수도사업본부 등을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지역업체가 공사를 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협회 안으로는 회원들의 단합과 투명한 협회 운영을 위해 노력했고, 밖으로는 회원사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지요. ”
#다양한 사회활동
-황 회장님은 대전시 핸드볼협회장과 둔산경찰서 행정발전위원장도 맡아 활동하셨는데요. 이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실까요?
“예. 대전시체육회에서 핸드볼협회장을 맡아달라고 부탁을 해서 지역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이라 생각해 흔쾌히 수락을 하고 핸드볼협회를 지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둔산경찰서 행정발전위원장에 이어 지금은 대전경찰청 보안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데요. 탈북자들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고 지원해주고 협력해주는 일을 해왔습니다. 둔산경찰서가 개서한 이후로 탈북자들 협력단체 5개서의 위원장을 맡아 지속적으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수상
-회장님, 사무실에 와서 보니 수많은 감사패와 공로패와 상장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상을 참 많이 받으셨는데요. 어떤 공로로 받으신 상들인가요?
“예. 청소년 선도의 날에 청소년 가장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준 공로로 대전광역시장상을 받았고요. 성실 시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 공로로도 대전시장상을 받았습니다. 이에 앞서 화재 예방과 불조심 생활화에 앞장선 공로로 소방서의 추천을 받아 대전직할시장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서구청에서는 지방세정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힘쓴 공로로 표창을 받았죠. 대전지방검찰청 감사장은 자녀안심학교보내기 괴정동 회장을 맡아 봉사활동한 공로로 받았습니다.”
#봉사활동과 직원복지에 힘쓰겠다
-회장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가요?
“사람이 성공하려면 새벽형 인간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건설업체 성격상 이른 새벽부터 일이 시작되기 때문에 아침 7시면 어김없이 회사에 출근합니다. 토요일도 출근하죠..
제가 두주불사형이지만 아무리 전날밤 술을 많이 먹어도 다음날 새벽 5시면 반드시 자리에서 일어나 한시간동안 마라톤을 합니다. 그다음에 지역 신문을 꼼꼼히 챙겨 읽고 나서 업무를 시작합니다. 사업은 권모술수 없이 자기 자리에서 있는 그대로 열심히 정열적으로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사회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직원들에 대한 복지와 보너스에도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 사회의 소외된 사각지대를 찾아 도와주고 봉사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부지런하게 일하면서 전문건설업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 황선호 대표는 누구…
52년 부산에서 출생해 경북 상주에서 자랐다. 목원대 행정정보학과를 졸업했고, 건양대 보건복지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 한남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전시체육회 핸드볼협회 회장과 둔산경찰서 행정발전위원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부총재,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회장,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총동문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지냈다. 현재 목원대 총동창회 감사, 충남대 총동창회 이사, 대전경찰청 보안협력위원장, 동국휀스건설 (주)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대전직할시장 표창, 대전광역시장 표창, 대전서구청장 표창,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 표창, 대전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