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구로구 G밸리비즈플라자에서 열린 산업단지 출범 50주년 기념식에 참석 “산단의 문화,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R&D 혁신과 융복합 역량이 낮아 젊은이들은 산단 취업을 기피하고 기업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가 3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실천할 것이라며 ▲저렴한 부지 공급에서 탈피한 기업수요 맞춤형 산단 ▲생활인프라가 겸비된 근로자 친화형 산단 ▲기술혁신 지원기관을 단지 내에 집적화한 기술혁신형 산단의 육성 등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수요 맞춤형 산단과 관련해 “신규단지는 가능하면 시장과 고급 연구인력, 문화콘텐츠가 집적된 도심과 가까운 지역위주로 개발해 첨단 융복합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노후단지는 서울디지털 단지의 리모델링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식산업센터 등 신산업 수요에 맞는 입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대학 캠퍼스와 기업연구소를 연계한 산학 융합지구를 확대해 지역 중소기업의 고급인력 확보와 혁신역량 강화,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산단 입주기업과 산업별, 지역별, 인적자원개발 협의체의 연계를 강화해 기업이 원하는 기술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구창조경제 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행사에서 산단을 창조경제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3대 과제를 제시하는 등 창조경제 행보를 연일 이어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촉을 제의한 것과 관련, “(남북) 외교장관끼리 그런 문제를 갖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어떤 기회가 된다면, 북한이 우리가 대화 제의한 데 대해, 또 고위급 접촉을 제의한 데 대해 호응을 해서 '대화를 하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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