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국제통상고 학생들이 잔디밭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국제통상과는 구미, 중국, 일본어 통상과정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필리핀의 크리스찬대, 중국의 산동사범대, 일본의 벳부 대학과 교육 교류 협약을 맺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영정보과는 물류유통, 회계, 디자인과로 나뉘어져 있다.
영어수업모델 연구학교인 국제통상고는 우수학생 발굴을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매년 학생들이 사용할 직업영어 교수학습 자료집과 각종 교재를 직접 개발하고 발간해 사용하고 있으며 학기별로 공개수업을 실시해 교수·학습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인성교육과 상식=국제통상고는 '인성교육을 통한 올곧은 학생,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를 모토로 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작년부터는 중구청과의 협약을 통해 서대전 공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하나가 되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인성교육의 기본은 인사에서 시작된다. 교장 선생님이 매일 아침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국제통상고의 학생들은 매일 아침 칠판에 적힌 한문, 영어, 경제 상식을 자기의 상식노트에 기록한다. 바른 인성과 함께 상식을 갖추는 것이야 말로 취업을 통해 사회에 앞발을 내딛을 학생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다.
▲영어수업모델 선진화 학교=국제통상고는 특성화고 영어수업모델 선진화 연구학교를 2012년부터 3년간 운영해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한 이 연구학교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적합한 직업영어 수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운영됐다. 국제통상고는 2013년과 2014년에 2년 연속으로 우수 연구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제통상고 학생들은 매일 아침 영어 라디오 방송을 듣는다. 내용은 팝송과 기초 영어회화인데, 학생들은 매일 아침 교실에서 들려오는 팝송을 자기도 모르게 흥얼거린다. 학생들이 영어를 친숙하게 느끼게끔 만들고자하는 묘책이었다.
또한 국제통상고의 국제통상체험관에는 영어마을에서나 볼 수 있던 은행, 호텔, 식당, 병원, 회사 등의 총 9개의 직업 상황별 모형 부스가 있다. 직업별 의상, 전자기기, 모형 여권 및 달러 등을 구비해놓아 학생들이 실제 영어 사용 상황처럼 흥미를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업영어 자격증반 운영=연구학교가 시작된 이래로 꾸준히 직업영어 교육과정의 비중을 늘려왔다. 2014년도 현재 3학년 구미통상과정학생들은 무역영어 주 4시간, 금융영어 3시간, 통상영어 3시간으로 주 10시간의 직업영어 수업을 받고 있다. 특성화된 집중 영어 수업을 통해 학과 특성에 맞는 인재를 양성함이 목표다.
정규 교육과정에서 다루기 힘든 부분은 직업영어 자격증 반을 개설해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자존감을 높이는 첫 번째 방법이 자격증 취득이다. 학생들이 취업 시의 자격요건을 갖추고 경쟁력을 높이도록 무역영어 자격증 취득반과 취업TOEIC반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FTA 원산지 증명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해 국제 무역 전문가를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집중교육을 받은 학생들 중에서 올해 호주 글로벌 현장체험학습 참가자 2명 및 토익 750점 이상의 고득점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또 교내 외국어 작문·말하기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영어로 글을 쓰고 청중들 앞에서 3분간 발표를 진행한다. 준비기간 동안 학생들은 원어민 교사에게 교정을 받고 발음을 연습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에 따른 성취감도 높다.
방학마다 외국어 캠프(영어, 중국어, 일본어)도 운영하고 있다. 소규모 체험식 학습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원어민 교사와 함께 장을 보고, 간단한 요리, 과학 실험도 하고 아이스 스케이팅도 함께 한다.
방학 중에 영어마을 못지않은 즐거운 체험 학습을 학교에서 제공해 학생 요구에 맞춘 쉽고 재미있는 수업으로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국제통상고는 매년 '대전시 중학생 외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고 있다.
대전시의 우수한 중학생 외국어 고수들이 매년 국제통상고를 찾아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3개 분야에서 열띤 경연을 펼쳐지며 우수학생에게는 교육감상이 주어진다.
올해 6회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명실상부한 외국어 인재를 위한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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