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도에 따르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6회 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2016년 10월 아산시를 비롯한 도내 일원에서 선수와 임원 등 4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내 14개 시·군 72개 경기장에서 46개 종목, 장애인체전은 30개 경기장에서 27개 종목이 각각 7일과 5일 동안 펼쳐진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전국체전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뒤 경기장 선정, 경기장 보수계획 수립 등을 거쳐 7월 30일 2팀 5명으로 '전국체전 준비기획단'을 발족했다.
기획단은 연내 총괄·운영·시설 등 3개팀 8명으로 늘리고, 본격 실시 단계인 내년 1~6월은 대외협력팀까지 4팀 15명으로, 이후에는 4팀 22명으로 확대한다.
주 개최지인 아산시는 지난 1월 1단 3팀 12명으로 준비단을 발족, 체전을 준비 중이다. 기획단은 앞으로 대회 조직위원회 및 집행위원회 구성, 종합 사업계획 수립 및 개·폐회식 운영, 세부 준비계획 수립, 엠블럼과 마스코트 등 대회 상징물 개발 등을 추진한다.
특히 도는 대회 개최지인 아산시가 소규모 도농 복합도시로, 경기 시설이 역대 전국체전 개최 도시에 비해 열악한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충남의 특색을 살린 개·폐회식과 식전·식후 공개행사 ▲역사·문화유적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스포츠·온천 결합 프로그램 운영 ▲경기종목 체험 및 사이버 참여 프로그램 등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 된 대회 운영 모델과 전 도민이 참여하는 화합의 대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투입 사업비는 시설 확충 886억원과 경기 운영 335억원 등 모두 1221억원으로 결정했다.
시설 확충 사업비를 형태별로 보면, 신설 5곳 529억원, 논산공설운동장 등 정비사업 33곳 342억원, 장애인 경기장 시설 15억원 등이며, 시·군별 투입 예산은 아산시 13곳 632억원, 천안시 7곳 23억원, 나머지 18곳 231억원이다.
연도별 투자 예산은 내년 522억원, 2016년 이후 493억원 등이며, 올해는 국비 22억원을 비롯해 모두 166억원을 확보해 경기장 확충 공사 등을 추진중이다.
이중 주경기장인 이순신종합경기장과 아산실내수영장 등 시설 확충 및 신축사업은 현재 실시설계를 마치고 10월 중 공사를 착수, 2016년 상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박정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 2년 동안 성공적인 체전 개최를 위해 경기장 시설과 환경을 완벽하게 정비하고, 특색 있는 대회를 준비해 온 국민이 화합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내포=박태구·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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