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6일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 열린 충청권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과 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지역 현안 3건에 대한 내년 정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당진~천안 간 고속도로 건설 ▲장항선 복선 전철화(충남 신창~홍성~전북 대야) ▲내포신도시 정부기관 합동청사 건립 등 3건이 내년 국비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당진~천안 간 고속도로는 충남 서북부 산업지대와 항만을 연결하는 물류수송망이자,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상 동·서축(당진~울진)을 연결하는 도로로, 제2차 도로정비 기본계획(2011) 반영 노선이다. 연결 구간은 당진에서 아산을 거쳐 천안JCT까지 모두 43.9㎞, 총 사업비는 1조 9971억원으로, 도는 이미 설계된 아산~천안 구간이 우선 착공될 수 있도록 내년 정부예산에 50억원을 포함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천안·아산 산업지대와 군산·새만금 산단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121.6㎞에 총 사업비 6765억원이다.
도는 이 사업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경제성이 높고 파급 효과가 큰 사업이므로 조속한 착공이 필요한 만큼 내년 50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내포신도시 정부기관 합동청사는 1만㎡의 부지에 건물 연면적 2만6834㎡ 규모로, 충남을 관할하면서 대전에 위치한 5개 국가기관(320여명)이 입주 대상이다.
도는 기관의 관할지와 청사 소재지 불일치로 인해 민원 불편이 야기되고, 현장성이 결여되고 있는 점을 들어 총 사업비 621억원 중 33억원의 설계비가 내년 국비에 포함 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청은 국토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행정·첨단과학산업의 중심, 국가균형발전과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이다”며 “서해안 녹색 고속철도망 구축과 도청이전특별법 개정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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