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복수의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앙당은 18일부터 30일까지 충청권내 원외 당협위원장이 이끄는 지역구 8곳과 사고 당협(충북 청원)을 포함해 전국 99개 원외 당협의 운영사항을 점검한다.
이를 위해 조직국이 각 당협들과 일정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감사에서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당원 명부 등 조직 관리 실태와 당선 가능성 등이 평가된다. 또 언론과 핵심 당원 등을 통해 각 위원장들에 대한 여론도 수렴, 위원장들의 역할과 도덕성 검증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앙당은 지난 3일에 열린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협별 당원 명부를 최신화와 책임당원을 지역 유권자수의 0.5%이상을 영입토록 지시하며, 부합하지 못하는 당협에 대해선 시도당 의결로 승인 취소할 수도 있다고 교체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때문에 당무감사는 차기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당선 가능한 인사들만으로 당을 재정비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다만, 일각에선 당협위원장이 교체될 경우, 총선을 대비한 공천 효과가 발생하는 터라, 김무성 대표 체제의 완성을 위함이라는 시각도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원외 위원장들의 당협 운영에 대한 점검 차원”이라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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