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오는 10월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채 훈 사장 후임으로 신임 사장에 대한 공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지원서 접수기간이지만 이날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다. 추석 명절이 끼인데다 통상적으로 마감일에 임박해 지원자가 몰리는 것을 감안해도 인사청문회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지원 예정자들이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마케팅공사 관계자는 “공모가 시작된 지 10일 이상 지났지만 아직 지원자는 없다”며 “지원 예정자들간 눈치보기일 수 있고, 또 인사청문회를 치러야 하는 부담감 탓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상황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선 6기 권선택 시장은 산하 공기업(대전도시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마케팅공사, 대전시설관리공단) 4곳의 사장 및 이사장에 대해 인사청문회 도입을 공약했으며 지난 8월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대해 처음으로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법률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도덕성 검증 등 한계가 불가피하지만 지방공기업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첫 사례로 볼 수 있어 지원 예정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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