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소금구이 반판&양념구이 반판 |
유성구 장대동에 위치한 '비단강 숯불장어'는 항생제를 쓰지 않은 장어와 유기농으로 재배한 웰빙 반찬으로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장어만을 특화한 다른 집들에 비해 이 집의 식단은 신선한 삼채와 와송, 톳, 해모가시리, 모자반 등 다른 집에서는 보기 힘든 귀한 해초류도 한상에 올라온다.
장어는 충북 영동에 위치한 양식장에서 공수한다. 매년 충북내수면 연구소에서 중금속과 동물용의약품 테스트를 거쳐 품질과 신선도를 검증 받고 있다. 반찬 역시 100% 국내산을 쓰고 있다. 삼채, 깻잎, 고추 등 대부분의 야채를 계룡산 인근에 위치한 직영 농장에서 재배한 농작물을 손님상에 올린다.
장어는 소금구이와 자체 소스로 맛을 낸 양념구이로 나온다. 국내산 참숯에 초벌과정을 거쳐 나오기 때문에 손님이 별도로 구울 필요 없이 약불 에서 살짝 익혀 먹으면 된다. 장어 전문점에 가면 흔하게 나는 냄새와 연기가 없는 점 역시 이 집의 매력이다. 안이 들어다 보이는 통유리에서 장어의 손질과 굽는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 있는 것도 이 집에서만 가능한 모습이다.
깻잎 장아찌와 삼채김치는 양념을 하지 않은 소금구이와 잘 어울린다. 삼채김치의 특유의 쌉쌀한 향과 간이 적절하게 배인 깻잎 장아찌는 도톰하고 담백한 소금구이의 맛을 더욱 맛깔나게 한다. 매콤한 소스가 스며든 양념구이는 갈치속젓을 찍은 해초와 함께 하면 색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장어를 초벌하고 남은 장어뼈는 과자처럼 고소한 맛이나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장어탕이 나오는데 장어뼈에서 우려낸 육수와 시래기, 된장이 어우러져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주변 직장인들게는 점심 특선으로 많이 찾는 메뉴다.
항암, 당뇨, 변비, 해독에 좋다는 '와송'은 장어와 더불어 이 집의 상징이다. 와송 역시 직영하는 농장에서 재배하고 있는데 씹을수록 새콤한 맛이 담백한 장어의 맛과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비단강 장어의 맹현열(39)사장은 “몸에 좋은 음식일수록 그 관리가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며 “항상 최고 품질의 장어와 신선한 식재료를 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메뉴판: 명품소금구이 한판 6만2000원. 반판 3만1000원. 삼채양념구이 한판6만원. 반판 3만원. 메기메운탕 (대)4만원. (소)2만원. 장어탕 8천원.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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