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추석연휴 화재 34건·벌쏘임 등 사건사고 빈발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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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추석연휴 화재 34건·벌쏘임 등 사건사고 빈발 '얼룩'

구급출동 신고 2007건 접수… 계룡서 열차 사망사고도

  • 승인 2014-09-10 15:41
  • 신문게재 2014-09-11 5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닷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에 대전과 충남에서 암모니아 누출 등 안전사고와 화재사고가 잇따랐다.

10일 오전 8시 48분쯤 서천군 장항읍 창선리의 한 얼음공장 냉동창고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공장 직원 3명이 작업 중이었으나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암모니아 탱크와 냉동창고를 연결하는 배관이 녹슬어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안전조치 후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9일 오후 7시 20분쯤 대전 서구 기성동 흑석리역과 계룡시 계룡역 사이 호남선에서는 유모(41)씨가 용산행 새마을호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숨진 유씨는 선로 위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이 사고로 200여명이 탑승한 새마을호가 1시간가량 지연되고 후속 열차도 10~20분씩 연착됐다. 경찰은 유씨가 최근까지 정신병원에서 생활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주택 화재사고와 벌초 중 벌 쏘임 사고도 이어졌다.

9일 오후 4시 22분쯤 예산군 응봉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내부 82.5㎡와 김치냉장고 등을 태워 33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같은 날 오후 3시쯤 서구 괴정동의 한 빌라에서 음식물 조리 중 외출한 사이 불이 나 부엌 가재도구가 불에 타기도 했다.

9일 오전 10시 11분쯤 아산시 도고산에서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 옮겨졌고, 같은 날 오후 2시 50분께 대전 동구 낭월동에서도 산을 오르던 정모(57ㆍ여)씨가 벌에 머리를 5번 쏘이면서 현기증과 구토ㆍ발열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이송됐다.

지난 6일 대전 서구의 한 횟집에서 음식을 먹은 직장 동료 4명이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치료를 받는 등 6~10일 오전까지 대전과 충남소방본부가 집계한 결과, 지역에서 주택 등 화재 34건이 발생했고, 구조구급 출동신고는 2007건 접수됐다.

임병안ㆍ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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