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안전행정부가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에게 제출한 '국가공무원 금품관련 비위 징계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금품비리로 적발된 공무원은 1600여명에 달했다.
2010년 507명이던 금품비리 공무원은 2011년 477명, 2012년 266명, 2013년 348명으로 다소 줄어드는 경향이었지만, 이들이 수수한 뇌물과 향응 등에 대한 징계부가금은 2010년 17억여원, 2011년 24억여원, 2012년 33억여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별로는 교육부가 768명으로 가장 많은 금품비리 공무원을 배출하는 불명예를 안았고, 경찰청(262명), 국세청(171명), 해양경찰청(131명), 법무부(44명), 미래창조과학부(42명) 순이었다.
다만, 부과금에선 국세청(24억여원)이 전체 징계부과금 중에 40%를 차지할 만큼, 가장 높은 비리 금품을 받은 기관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우리 사회의 청렴도와 투명성을 높이는데 모범이 되어야할 공직사회가 일부 비위공직자들로 인해 기강이 흐려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금품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안전행정부는 징계부가금 제도를 더욱 철저하게 운용하고 관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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