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비례대표)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연연의 퇴직자 941명 중에 타 기관 이직자(450명)는 47.8%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대학을 선택한 연구인력(327명)이 72.7%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다른 출연연(45명)으로 가거나 민간연구소(36명), 민간기업(27명), 다른 정부 공공기관(15명)을 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 의원은 “정부의 공공기관에 대한 '비정상의 정상화 대책'이 출연연의 고유 임무와 특성을 무시한 채 되레 연구인력 유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며 “출연연에서 연구하는 것에 연구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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