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한밭대 등 지역 국ㆍ공립대 일반대학원 역시 일부 계열 전국 상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학부 등록금이 낮아지는 추세이지만 대학원 등록금은 계속 상승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이는 새정치연합 유기홍 국회의원이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 알리미'를 토대로 분석한 '2012~2014년 일반대학원 등록금 현황' 결과에서 나왔다. 이에 따르면 고려대 세종캠퍼스 일반대학원 전 계열 평균등록금은 1170만원으로 전국 사립대 가운데 6위에 올랐다.
계열별로는 자연과학 1251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으며 공학 1345만 원(3위), 인문사회 991만원(〃) 등의 순이었다.
상명대 천안캠퍼스 일반대학원 평균등록금은 1167만원으로 전국 사립대 중 7위다. 특히 예체능계열이 1244만원(6위)으로 비쌌다. 전국 국ㆍ공립대 일반대학원 연평균등록금의 경우 지역의 한밭대가 544만원(6위), 충남대가 534만원(9위)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대의 경우 계열별로는 공학 584만원(전국 4위), 의학 757만원(7위)으로 타났다. 한밭대는 공학계열 567만원(7위), 인문사회계열 419만원(10위) 등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반값 등록금 등의 여파로 학부 등록금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대학원 등록금은 상승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 일반대학원 연간등록금은 2012년 1032만원에서 올해 1050만원으로 18만원 인상됐다. 같은 기간 사립대 학부 등록금은 739만원에서 734만원으로 5만원 인하됐다. 이에 따라 사립대 기준으로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 차이는 2012년 293만원에서 올해 316만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유 의원은 “대학들이 학부는 소폭 인하하는 반면, 대학원 등록금은 계속 인상하고 있어 대학원생들의 학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정부의 등록금 정책이 학부에 한정돼 있기 때문으로 대학원등록금 인상률 상한선 제정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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