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빗길 전복 사망사고 갑천고속도로 '마의 도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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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빗길 전복 사망사고 갑천고속도로 '마의 도로인가?'

와동육교 구간서 지난 7월 이후 네번째…시 “최고속도 제한 강화 등 협의”

  • 승인 2014-09-03 17:48
  • 신문게재 2014-09-04 5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속보>=대전 대덕구 갑천도시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와동육교에서 또다시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44분께 신탄진에서 읍내동 쪽으로 향하는 갑천도시고속도로 와동육교를 지나던 갤로퍼 화물차량이 중심을 잃고 오른쪽 가드레일을 충격 후 5m 아래 도로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모(44)씨가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신탄진 17번 국도에서 빠져나온 차량이 갑천도시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육교 구간으로 외쪽 방향으로 굽은 내리막 편도 2차선 도로다. 이날 대전에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때에도 노면이 젖어 있는 상태였다.

▲ 사고가 난 고속도로 현장모습.
▲ 사고가 난 고속도로 현장모습.
갑천도시고속도로 와동육교에서 빗길 전복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7월 이후 네번째로, 사고 위험구간에 속도 저감 장애물이 부족하고, 최근에 진행한 미끄럼방지 재포장 이후 전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에서 사고가 빈번해 빗길에 타이어 수막현상을 줄일 수 있는 포장을 내년에 다시 하고, 최고속도도 제한을 더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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