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내년부터 시작되는 민선 6기의 지속가능한 충남 발전을 위한 미래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도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 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 공무원과 정책특보, 정책자문위원, 시·군 기획감사실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시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도는 '도정 성과 창출'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도정 수행', '시·군정과 연계 강화' 등의 민선 6기 도정운영 방향 및 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
기획관리실 등 도의 지원부서는 모든 사업부서가 업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도민과의 연계도 강화하는 한편 사업부서는 현장에서 각 과제 및 사업 목적에 합당한 성과 창출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방침도 제시됐다.
각 실·국별 역점 추진 과제를 보면 기획관리실은 ▲충남의 미래를 담보할 미래사업 발굴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등, 안전자치행정국은 ▲주민의 자치역량 강화 및 지방분권 과제 실현 등, 경제통상실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산업단지 정주환경 개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확대 등, 농정국은 ▲3농혁신 지속가능 추진 기반 구축 등으로 나타났다.
환경녹지국은 ▲기후변화 대비와 적응 대책 추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비전 설정·추진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 추진 등을, 문화체육관광국은 ▲관광마케팅 전략 및 종합개발 계획 마련 ▲신규 관광시설·인프라 확충 등을, 복지보건국은 ▲독거노인 공동생활제·행복경로당 확대 운영 등을 과제로 내놨다.
또 건설교통국은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서해안 시대를 견인할 SOC 지속 확충 등을, 해양수산국은 ▲서해안 비전 구체화 ▲국제물류거점 기지 구축을 위한 항만 활성화 등을,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는 ▲신도시 중점 컨셉트 설정과 ▲생활 편익시설 조기 유치 등을, 소방본부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신속한 대응 등을 역점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토론회에서 안희정 지사는 “도정 추진 시 국비 확보가 하나의 큰 축인데, 지역이익이 아닌 국가 전체 발전 맥락에서 고민하고 계획해 타당성을 바탕으로 국정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도민들이 '도에서 하는 것은 잘 따라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도와 주민 간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문제 등으로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계획을 짜면 그것이 목표치가 될 수도 있다”며 “특별히 도의 특성을 살려 물과 흙, 공기를 깨끗이 해 타 지역과 차별화 하자”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채호규 환경녹지국장도 “도내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전국의 50% 상당을 차지하고 있는 등 중요한 시설이지만 도민들은 환경피해에 대해 많이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도정을 추진할 때 환경오염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남궁영 기획관리실장은 “충남도 희망마을 만들기가 중요한데, 학교교육과도 연관 지어 추진할 것이고, 3농혁신 등을 하더라도 지역과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의 브랜드에 부합하는 명분 있는 행사는 적극 유치하고 외부에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갑연 안전자치행정국장은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도민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방차원의 분권분위기 이슈화를 하는 등 동네자치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민선 6기 끝날때 쯤이면 100여 개의 지속가능한 복지마을이 운영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정선 여성정책개발원장은 “경계를 허무는 하나의 목표를 둔 정책에 대해 연관부서가 모두 모인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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