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낸 의료 보험료, 공단 직원·가족 사보험 돈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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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낸 의료 보험료, 공단 직원·가족 사보험 돈 줄?

5년간 8.7배 급증

  • 승인 2014-09-02 18:03
  • 신문게재 2014-09-03 4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국민이 낸 보험료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등 직원의 사보험비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보험 비용 지원은 물론 가족까지 생명 및 상해보험에 가입시키기도 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공단 임직원 사보험 가입비 지출현황'을 보면 임직원 사보험비가 5년 간 8.7배 급증했다.

지난 2010년 3억7600만원이던 것이 올해는 32억8000만원으로 8배 이상 증가했고, 지출액이 78억2470만원에 달했다.

그동안 공단은 재해사망, 질병사망, 재해장애 등 3개 항목에 대해서만 보장했지만, 2012년부터 암,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중증질환보장 특약을 포함시키면서 올해 약 33억원을 사보험비에 지출하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2006년 9000만원에서 2014년 6억4000만원으로 임직원 사보험비가 최근 9년 간 7.2배나 급증했고 지출액도 3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9년부터 가입대상을 임직원은 물론 배우자까지 확대했기 때문이다. 심평원측은 타 공사 등도 단체보험 대상을 배우자까지 확대하고 있고 일부는 자녀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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