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지방공기업, 지방 재정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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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지방공기업, 지방 재정도 '휘청'

정용기 의원, 강도높은 개혁 촉구

  • 승인 2014-09-02 18:03
  • 신문게재 2014-09-03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지방공기업의 적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지방재정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안전행정부가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사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지방공기업(389개)의 누적적자액은 3조 7820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지난 2009년 2873억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2010년 7755억원, 2011년 358억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2012년 1조 500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도 1조 1826억원의 적자를 나타나며 해마다 적자가 쌓이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지방공기업들의 부채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9년 58억원이던 부채는 지난해 73억대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하수도 관련 지방공기업들과 도시철도공사(공단)들의 누적적자가 컸다.

정 의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되고 있는 지방공기어 경영실적은 결국 지방정부와 주민들의 부담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며 “안전행정부는 부실 지방공기업에 대해 과감한 경영진단 등을 통해 강도 높은 개혁을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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