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는 지난달 25일 임시대의원 대회와 26일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3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총파업이 이뤄지면 14년 만의 금융노조 전체 파업인 셈이다.
금융노조 산하 24개 사업장 조합원 중 일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목동체육관에 집결해 정부를 상대로 요구사항을 주장할 예정이다. 참여 인원은 5만여명이라고 금융노조는 밝혔다.
이에 하나은행 충남본부 100여명을 비롯해 대전·충남지역에서도 1000여명의 조합원이 상경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6.1% 인상, 정년연장, 통상임금 확대, 여성할당제 정착, 모성보호 강화, 비정규직 채용금지 및 차별철폐 등을 사측에 요구했으며, 사측은 임금동결과 비용이 수반되는 노측의 모든 요구안에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관치 금융 철폐의 직접 당사자인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금융공기업들은 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정상영업을 할 예정이어서 고객들의 큰 불편은 없을 전망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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