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영상국무회의에서 “대기업이 지역 내 창업ㆍ벤처기업에 아이디어와 기부를 구체화하고 사업모델 및 상품개발, 판로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우수기술을 직접 매입하거나 해당기업의 지분투자 등을 시행함으로써 모든 단계에서 지원이 이뤄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곳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ㆍ벤처기업은 대기업으로부터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대기업 입장에서도 상생경제에 기여하는 윈윈의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당 기업의 주력분야와 지역연구, 해당 지역의 산업 수요 등을 감안해 대기업과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매칭했다”며 “그 결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그룹,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SK그룹(ICT)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개소 예정인 충남은 한화그룹이 태양광에너지 및 ICT를 지원, 아산시 글로벌 태양광발전소 건설 등 국내 태양광 에너지 산업 선도지역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한 충북은 LG그룹이 전자정보 및 바이오산업을 지원, 오송은 생명과학ㆍ청주는 생활건강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개소 예정인 세종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SK그룹의 지원을 받아 '정부 3.0' 정보기술 및 세종시 U시티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지금 어렵고 힘들지만 서로를 탓하고 무시하기보다는 가정에서부터 각 사업체에서, 단체에서 서로 용기와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추석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경기 때문에 가장의 어깨가 무겁고 힘들 때 가족들이 주는 희망과 믿음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각 가정과 각 기관들, 기업체 대표들, 정부와 공무원들의 어깨에는 작은 짐부터 큰 나라의 미래까지 달려 있다. 그분들에게 책임과 신뢰를 줄 때만이 그 가정은 일어설 수 있고, 기업들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요즘 복지단체와 어려운 이웃에 대한 후원이 예전 같지 않아서 걱정”이라며 “복지시설과 이웃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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