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2013년 서울 영등포세무서의 세수는 무려 13조1949억원으로 4년 연속 전국 세수 1위를 기록했다.
국세청이 공개한 2014년 국세통계의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해 국세청 세입은 2012년에 비해 1.0% 감소한 190조2000억원이며, 총국세 대비 국세청 세입 점유비는 94.2%로 2012년에 비해 0.4%p 감소했다. 지난해 세목별 세수는 2012년에 비해 소득세는 2조원이 증가했고, 법인세는 2조원이 감소했다.
세무서별 세수에서는 영등포세무서가 13조원을 돌파하며, 전국 세수 1위를 유지했고, 이어 서울 남대문세무서가 10조4782억원, 울산세무서가 7조727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최하위는 경북 영주세무서로 394억원을 기록했다.
충청지역 세무서별 세수 실적의 경우 서산세무서가 2조717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대전세무서가 2조348억원, 동청주세무서가 1조6478억원, 천안세무서가 1조343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영동세무서는 880억원으로 충청지역에서 세수가 가장 적었다. 지난해 대전국세청의 총 세수 실적은 11조1933억원을 기록했다.
세수 실적과 관련해 대전국세청은 “서산은 현대오일뱅크(대산읍) 등으로 인한 교통·에너지·환경세의 비중이 크게 높아 세수가 많다. 서대전의 경우는 북대전세무서의 신설로 사업장이 분리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세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동청주의 경우 주류 사업장(오비맥주)으로 인해 주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조세정책 수립 및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12월에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있으며, 중요한 국세통계는 매년 8월에 조기 공개해 통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도 중요한 국세통계 총 73개를 조기 공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통계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세통계 조기공개 건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용하고 다양한 국세통계도 발굴해 적극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국세청과 규모가 비슷한 광주국세청의 지난해 총 세수 실적은 8조8517억원에 그쳤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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