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012년부터 공단 설립요건이 강화된 만큼 다소 수월한 가칭 '청년인력관리센터'를 설립한 뒤 공단이 흡수하는 방향의 투트랙 대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1일 시에 따르면 구인ㆍ구직과 관련한 전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청년인력관리공단은 2016년 상반기 설립할 계획이다.
주요 기능은 청ㆍ장년 및 노인 등 고용정보망 구축, 인력양성 창업지원, 취업알선, 학교ㆍ기업ㆍ중앙 정부ㆍ타 지자체와의 연계서비스망 통합운영 등이다. 규모는 설립초기를 고려해 3개팀, 35명 가량의 최소 인력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권 시장의 임기인 2018년까지 약 225억원의 사업비를 예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인건비 31억원, 임차비 16억원, 운영비 40억원, 사업비 138억원 등이다.
그동안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각종 시책이 추진됐지만 시와 자치구, 부서별로 분산돼 협업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따라서 청년인력관리공단은 시와 자치구 등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헤드쿼터 역할을 맡는다. 효율적, 체계적 지원과 더불어 미스매치 해소 등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담당하는 것이다.
문제는 공단 설립의 경우 안전행정부의 1, 2차에 걸친 사전 협의를 통과해야 가능하고, 2012년부터 공단 설립 요건이 까다로워졌다는 점이다. 공단설립의 법적근거가 필요하고 인력이나 예산 등이 적지 않아 해결 과제인 셈이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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