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에서 7·30 재보궐 선거에 당선된 의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올해 정기국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정조사와 세월호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 마련 등으로 법안 처리가 지체됨에 따라 세월호 후속 대책, 경제활성화 법안 등이 대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야 간 입장차로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세월호특별법을 비롯해 김영란법, 유병언법,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등이 통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여(對與)투쟁 가운데 이날 개회식과 본회의에는 참석했다. 7월 임시국회와 8월 임시국회를 세월호 특별법 여야 대치로 인해 빈손으로 끝난 탓에 7·30 재보궐 선거 당선 의원들은 이날에서야 한달만에 당선인사를 했다.
국회는 이날 박형준 신임 국회 사무총장이 내정된지 두달여만에 임명 표결도 진행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제 우공이산(愚公移山) 타협 정신으로 세월호 특별법 국면을 넘어서고 그동안 미뤄놨던 일들을 밤을 새워서라도 해내야 한다”며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여야 합의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나경원·이정현·정미경·배덕광·박맹우·이종배·김제식·홍철호·정용기·김용남·유의동,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이개호·신정훈·권은희 의원 등 7·30 재보선에서 당선돼 등원한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했다.
나경원 의원은 “33개월 동안 국회를 떠나 국민의 눈으로 국회를 바라봤다”며 “소중한 경험으로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도록 하고 덧셈의 정치를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권은희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에 독립적 수사권을 보장하는 게 국회가 찾아갈 최대 공약수”라는 주장으로 인사를 갈음했다. 국회는 또 이날부터 12월1일까지 100일간 회기로 정기국회를 여는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보고된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3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정의화 의장은 밝혔다. 정 의장은 “송 의원 체포동의안과 대법관 후보자 임명처리 표결은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충분히 협의했다”며 “3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양당 원내대표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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