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순세계잉여금을 본예산보다 추경을 높게 편성한 점, 예측 가능한 사업을 추경으로 편성한 부분에 대해 날을 세웠다.
유병국(천안3) 의원은 “순세계잉여금이 본예산보다 2128%인 4억3000만원을 증액 편성했다”며 “이는 추경의 본 의미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기철(아산1) 의원은 “공무원교육원 추경 중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사업에 본예산 대비 50.5%(2억 6563만원)를 편성했다”며 “본예산에 편성해야 할 예산이 추경에 올라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다문화 가족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소년 성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오배근(홍성1) 위원장은 “최근 여성·아동에 대한 폭력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건전한 성 가치관 확립을 위해 협력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김원태(비례) 의원, 유찬종(부여1) 의원은 “성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이동형 성문화센터를 전 시·군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센터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선별해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농업경제 환경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내포신도시로 이전할 보건환경연구원의 과도한 예산 책정을 질타했다.
건설해양소방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미집행한 예산에 대해 더 꼼꼼한 예산 처리를 당부했다.
이진환(천안7) 의원은 “수산관리분야 4억 6931만원의 국비가 집행되지 못한 채 반납하게 됐다”며 “국비를 확보해도 모자랄 형국에 반납하는 것은 그만큼 업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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