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대표신문… 언론인 사명감으로 지역 이슈 선도

중부권 대표신문… 언론인 사명감으로 지역 이슈 선도

[중도의 역사와 인물]

  • 승인 2014-08-28 16:11
  • 신문게재 2014-09-01 10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1951년 8월24일 전란의 폐허속에서 닻을 올린 중도일보가 창간 63주년을 맞이했다. '엄정중립', '신속정확'이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은 중부권의 뚝심언론으로서, 중도일보가 질곡의 세월동안 오롯한 충청의 역사길을 밝혀올 수 있었던 버팀목이 됐다.

고 이웅렬 사장이 '지역사회 개발과 인권보호'를 선언하며 창간한 중도일보는 중부권의 정론직필을 표방하며 굵직굵직한 지역이슈를 선도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6·25 전쟁 상황을 충청민에게 알려주는 전령사로서, 휴전 뒤 지역 사회 건설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때론 지역민의 인권을 위해 함께 울고 자존심을 지켜온 어머니로서의 사명을 지켜냈다.

제3공화국 유신체제하의 '1도(道)1사(社)'제도에 강제 폐간된 뒤, 1989년 9월1일 속간호를 다시 써내려가면서 전통을 이었다.

속간과 함께 고 이웅렬 사장은 회장으로 취임, 새로운 중도일보 시대를 열었다. 이웅렬 회장은 1997년 1월 별세할 때까지 지역 언론의 사명을 외쳤다.

중도일보 속간을 전후, 임철규 사장이 취임해 1989년 1월부터 1991년 5월까지 중도일보를 이끌었다. 임 사장으로부터 1991년 5월 중도일보 살림을 이어받은 이기창 사장은 대전엑스포와 2002년 한일월드컵이라는 국제적 이슈 속에서 2003년 3월까지 지역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 시기 편집국 수장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중도일보의 전통을 잇기 위해 속간 과정에서 헌신한 안영진 편집국장은 1988년 7월부터 1990년 3월까지 편집국장을 역임했으며 영원한 '중도맨'으로 후배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이후 변평섭 편집국장(임기 1990년 3월~1992년 10월), 성기훈 편집국장(1992년 10월~1993년 10월), 신한철 편집국장(1993년 10월~1995년 5월)은 20세기의 끝자락에서 지역 언론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켜냈다.

21세기를 맞은 중도일보는 현 김원식 회장이 중도일보 제호를 인수(2003년 8월31일)하면서 새롭게 발돋움했다.

김 회장은 2003년 8월부터 2013년 10년 회장 취임까지 중도일보 사장을 역임하며 지역언론으로서 중도일보의 새로운 가치창조에 힘썼다.

또 중도일보 공채 1기 출신의 송명학 사장 체제(취임 2013년 10월)로 편집국이 전환되면서 지역언론으로 담아갈 새로운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앞서 2000년대 들어 조성남 편집국장(2003년 9월~2005년 2월)·최상수 편집국장(임기 2005년 2월~2006년 12월)·최정규 편집국장(2006년 12월~2009년 1월)·송명학 편집국장(2009년 1월~2011년 12월)·유영돈 편집국장(2011년 12월 ~현재)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중도일보는 현재 대전·충남판 발행이라는 새로운 편집시스템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