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교통은 물론 주택, 환경, 일자리 등 공유 분야의 폭을 넓혀나감으로써 시민들 알뜰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민의 아이디어로 공유사업 아이템을 발굴해냄으로써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서울시가 눈뜨기 시작한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지난 2011년 타임지에 의해 '세상을 바꿀 10대 아이디어'로 선정한 바 있다. 각 나라마다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은 물론 각종 실험들이 모색돼오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역시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시 등 일부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공유경제에 대한 정책 수립에 안간힘이다.
숙박공유사이트 '에어비앤비(AirBnB)'는 공유경제 기업으로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진 기업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08년 미국 뉴욕에서 창업한 이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이 공유경제 기업은 국내에서도 2000여개의 숙소를 주머니가 가벼운 배낭여행객들에게 제공해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서울시 공유촉진위원회'를 출범, '공유도시(Sharing City) 서울'의 추진정책을 자문하고, 공유단체와 공유기업의 지정 및 지원을 심의하는 민관 거버넌스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공유도시란 물건, 공간, 경험이나 재능, 시간, 정보 등을 함께 나누는 활동이 시민사회나 기업, 공공부문 간 활발하게 펼쳐지는 도시를 의미한다.
'주차공간의 공유'나 '민간 유휴공간의 공유', '아동의류의 공유' 등 공유의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공유는 참여자에게 경제적 편익을 주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사람 간의 관계망을 복원시킴은 물론 공유를 통해 환경에도 이로운 활동이다. 서울시는 지난해도 공간, 물건, 정보, 경험 등을 공유하는 단체 및 기업 37곳을 지정한 바 있다. 대전시도 공유경제에 대한 연구를 서둘러야 할 때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