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2011년 52개 기업에 1801억원이 투자됐고, 2012년 40개 기업·3037억원, 지난해 47개 기업·4355억원, 올해 6월까지 79개 기업에 5027억원이 투자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범기업 중에는 신예츠에 665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자됐으며, 미쓰비시(432억원), 닛산(405억원), 파나소닉(381억원), 동일본철도(36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 금액에 비해 수익률은 낮았으며, 전범기업의 올해 수익률은 해외 전체 투자 수익률 5.7%의 절반 수준인 2.8%에 그쳤다. 더구나 79개 가운데 29개 기업에선 원가도 건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수 의원은 “일본전범기업은 일제 강점기때 강제로 끌려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조선인을 학살하는데 사용된 군수물자를 만들어야 했던 우리 선조들의 피눈물로 일궈진 기업”이라며 “그러나 국민연금공단은 단기적 이익창출에 사로잡혀 장기적으로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 전범기업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힘과 양분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