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눈 화장 '다래끼' 키운다…20대환자 이하가 '절반'

눈다래끼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절반이 20대 이하의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균감염에 의한 질환이다 보니 눈화장을 많이 하는 여성이 눈꺼풀에 손을 대는 경우가 잦아 감염 위험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눈다래끼'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지난 2008년 148만6000명에서 지난 2013년 172만9000명으로 연평균 3.1%씩 증가했다.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10대가 34만명(19.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30대(30만5000명, 17.6%), 20대 30만명(17.3%) 순이었다.

20대 이하가 전체 진료 인원의 49.3%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는 젊은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야외활동이 많고 그로 인한 개인위생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젊은 여성들이 외모에 관심이 많아 눈화장을 짙게 하는 등이 주 원인으로 손꼽힌다.

눈다래끼는 보통 감염에 의한 것이 많다보니 위생 상태를 청결히 하면 예방할 수 있다. 눈다래끼를 방치했을 경우 드물게 표재성 연조직염이나 농양으로 진행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자주 재발해 악성 병변이 될 수 있는 만큼 일찍 치료하는 것이 좋다.

김민영 기자 min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