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통일부와 공동으로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11일까지 전국 초중고 200개교 학생 11만 6000명, 교사 3130명 등 전체 11만 9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학교통일교육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첫 시행된 것이다.
조사 방식은 여론조사전문기관에서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 설문조사로 이뤄졌고 주요 조사내용은 ▲통일 관련 학생인식 ▲통일교육 관련 시수 ▲통일교육 방법 ▲통일교육 개선방안 등이다.
조사결과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 53.5%, '보통' 26.1%, '불필요' 19.7% 순으로 나타나 앞으로 학생들의 통일 의식 수준을 높여나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ㆍ사회혼란' 45.4%, '북한체제 거부감' 33.7%, '남북한 이질감' 7.7% 순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 정도에서는 '협력 대상'48.8% 이라는 응답비율이 '적대시 대상' 26.3%보다 높게 나왔고 '지원 대상'으로 응답자는 14.5%를 차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통일부·전국 시도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내실 있는 '학교통일교육 정책' 수립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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