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ㆍ도지사 100% 출석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각 시도 지사들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대회의실에서 지방재정협의회를 열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 윤장현 광주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최 부총리, 이시종 충북지사, 이낙연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윗줄 왼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연합뉴스 제공 |
대전ㆍ세종ㆍ충남지역 주요 핵심사업 및 당면한 현안사항이 광역자치단체장들에 의해 정부에 전달됐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시ㆍ도 지역현안 및 건의사항을 듣기 위한 '2014년 시ㆍ도 지방재정협의회'를 가졌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이날 협의회에서 대전ㆍ세종ㆍ충남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지역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정부에 건의했다.
최 부총리의 인사말에 이어 17개 시ㆍ도의 현안 사업 건의가 시작된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은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과 하소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고화질 드라마타운 건설사업 등의 예산지원을 기재부에 요구했다.
대전시의 핵심 사업인 충청권광역철도의 경우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논산에서 청주공항을 잇는 106.9㎞구간(사업비 1조708억원)으로, 건설 구간이 대전뿐 아니라 세종ㆍ충남북 등이 맞물려 있어, 지역 균형개발 차원에서 당위성이 공존하고 있다.
또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청사 건립 총사업비 증액(212억원) 및 시 지역발전특별회계 규모산정 확대(2015년 1000억원 이상), 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 등의 지원을 촉구했다.
세종시가 향후 늘어나게 될 인구 등을 고려해 그동안 청사 총사업비 증액을 요구했지만, 기재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사 건립 사업비 증액과 관련, 세종시와 기재부가 '줄다리기'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춘희 시장의 이번 대면 건의가 향후 기재부의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지역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의 지원을 건의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 추진,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내포신도시 정부기관 합동청사건립(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충남선거관리위원회 등) 지원 등을 요구했다.
충남도가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해선 복선전철(총사업비 3조9285억원)은 기재부의 경제성 분석 결과 타당성이 확보된 사업으로 실시설계를 완료(2012년)하고, 지금까지 착수가 지연되고 있어, 도는 올해 안으로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6ㆍ4 지방선거로 선출된 민선 6기 광역자치단체장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진 최경환 부총리는 “광역자치단체도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용해 경기활성화를 앞당기고,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개혁에 앞장서 달라”면서, 더불어 “지방소비세율 인상 등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이 추진되는 만큼, 세출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 예산안 편성에서 사업 절차 이행여부와 사업 타당성 등을 감안해 지역 숙원사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지난 2000년 이후 예산편성 기간에 처음으로 17개 시ㆍ도지사가 모두 참석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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