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문가회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권 시장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절차다.
권 시장은 26일 “도시철도 2호선 방식에 대한 결론을 오는 10월 목표로 하고 있고 이 시기는 취임 100일과도 맞물릴 수 있다”며 “전문가회의 등 단계별 추진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가능하다면 더 늦추지 않고 결론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에서 제기하는 재논의 무용론에 대해서는 “그들이 주장하는 이야기도 들어보고 대화를 통해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은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형식적이고 무분별하게 추진되는 축제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의 재정상태도 넉넉지 않지만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효과가 적고, 대전을 대표할만한 축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3회 푸드&와인페스티벌의 경우 시민들의 문제 제기 등 여러 지적이 나온데다 준비가 상당 부분 진척돼 올해 행사를 지켜본 뒤 존폐나 예산 반영 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대전의 과학기술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사이언스페스티벌을 과학 종합 박람회로 확대 개최할 방침이다. 과학을 주제로 문화, 예술의 융복합을 통해 전국에서 모이는 과학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방산업 성장을 위한 밑그림도 제시했다.
대전 인근에 위치한 3군 본부와 자운대 등을 적극 활용해 사업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대전만의 독특한 국방산업을 추진하거나 국방사업체 유치 등을 꾀할 복안이다.
대전의 산업용지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대덕특구에 몰려 있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산업용지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덕특구내 개발제한구역 해제나 개발절차 간소화 등을 정부에 건의해 산업용지를 추가 확보한다는 것이다. 공공성과 과학성 추가 확보 탓에 민간사업자 선정이 지연되는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사업은 연말까지 업체선정,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신ㆍ구도심 상생을 위해 이익금을 원도심활성화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권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한 논의는 가능하다면 10월에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사이언스 콤플렉스의 경우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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