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전교조 미복귀자에 충분한 소명기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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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전교조 미복귀자에 충분한 소명기회 결정

내달 초 2차 징계위서… 탄압저지대책위 “부당징계 규탄” 기자 회견

  • 승인 2014-08-25 18:16
  • 신문게재 2014-08-26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전교조탄압저지대전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25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전교조 탄압 저지와 지부장 부당징계 규탄' 기자회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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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탄압저지대전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25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전교조 탄압 저지와 지부장 부당징계 규탄' 기자회견를 가졌다.
대전교육청은 25일 열린 징계위원회에 불출석한 당사자의 직권면직 결정을 미루고 충분한 소명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25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열린 징계위는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하는 보편적인 절차와 다르게 직권면직에 대한 징계위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징계위원회는 김영주 지부장 불출석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달 초 2차 징계위원회를 열고 소명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직권면직 직무이행명령 시한을 내달 2일까지로 연장하고 시·도교육감들이 직무이행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을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대전교육청은 오는 27일 대전에서 열릴 '교육부장관 초청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와 타시도 진행 상황 등을 보면서 수순을 밟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자인 김영주 지부장은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교조탄압저지대전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대전교육청 앞에서 '전교조 탄압 저지와 지부장 부당징계 규탄' 기자회견를 가졌다.

이들은 “스스로 '개혁적 보수'를 표방했던 설동호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노조지부장 직권면직 처분을 강행한 교육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부의 명령을 거스를 수 없어 불가피한 조치라고 항변하고 싶겠지만 무궁화호 기차 간판을 달고 KTX타고 달리고 있는 듯 한 설 교육감의 직권면직 절차는 섣부른 판단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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