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안전행정부가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 지자체들이 보유한 채무는 3조 2763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2년도 채무인 3조 4273억원에 비해 감소한 액수지만, 지난 2009년도 채무(2조 5420억원)보다 7343억원(28.9%) 늘어난 수치다. 대전ㆍ세종ㆍ충남ㆍ충북 광역단체 가운데 지난해 채무액 1위는 충남도로 8964억원이었다. 기초단체 역시 충남도내 기초단체들의 채무가 660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전시의 채무는 6687억원이었고 5개 구청의 채무는 541억원이었다. 세종시는 1245억원으로 기록됐다. 충북도의 경우 6105억원의 채무액을 기록했으며 충북지역 기초단체는 모두 2617억원의 채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용기 의원은 “지자체장들은 채무관리에 보다 만전을 기해야하고, 중앙정부는 지방의 열악한 재정에 대한 해법을 더욱 진기하게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일부 지자체는 부채 증가에 대한 외부의 비판에 대해 부채와 채무는 다르다는 식으로 해명하지만, 결국 주민 부담이라는 관점에서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데 더욱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와 부산시(기초단체 포함)의 지난해 채무액은 각각 5조 3322억원과 2조 8976억원으로 드러났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