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대전·충남 1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 여성인력 활용 현황 및 애로'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74.2%에 해당하는 93개 업체가 여성인력 활용이 자사의 성과향상에 기여한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여성인력 활용이 기업의 성과향상에 기여한 정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높음' 21%, '높음' 53.2%로 '매우 낮음(1.6%)''낮음(4.8%)'보다 상당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1~2년간 채용한 신입직원의 성비를 분석한 결과, 신입직원 100명 중 남성이 68명으로 여성 32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향후 신입직원 채용시 현 비율을 유지하겠다는 업체가 73.8%로 가장 많았고, 여성인력 확대 20%, 축소 6.2%로 각각 조사됐다.
여성인력 확대 이유로 업체들은 '업종 특성상'이 53.3%로 가장 많았고, 그밖에 '우수한 여성인력이 많아서', '정부정책에 따라' 등으로 응답했다.
기업들은 여성이 남성 직원에 비해 우수한 역량으로 '성실성(23.9%)', '조직내 친화력(21.4%)', '업무몰입도(18.8%)'등을 주로 꼽은 반면, 여성이 남성 직원에 비해 부족한 역량으로 '추진력(23.0%)', '리더십(20.5%)', '외부 네트워크 능력(12.3%)'등 답했다.
이상선 조사홍보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여성인력의 활용이 기업 성과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여성근로자 수를 늘려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남녀 근로자의 불평등을 최소화하고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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