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도 법안의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하고, 경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단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는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엄중한 책임이 있고, 의회민주주의는 개인과 정당을 뛰어넘어 모든 국민을 향해야 한다”며 “의회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국회가 국민들을 대신해서 부디 경제 활성화와 국민 안전, 민생 안정을 위한 핵심 법안들을 8월 임시국회에서 꼭 처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세월호특별법 논의를 위해 여야 및 유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제안하며 민생법안 등의 분리처리를 거부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 대치정국을 풀기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는 세월호 유가족과 야당은 물론 여당내 비주류 일각의 요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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