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마는 소리 내어 울며 돌아가는
길은 엄숙함이 배어나고,
깃발도 유유히 길을 따라
흐를 뿐이다.
도보로 걷는 병사들과
어가(御駕) 마저도
정적을 찾아가듯이, 그렇게
삼가나니,
임금의 수라간은
절제의 양심에 부응하듯
부족하기에 가득했다.
蕭蕭馬鳴(소소마명), 悠悠 旆 旌(유유패정),
徒御不驚(도어불경), 大 庖 不盈(대포불영),
*蕭(소): 한가할 소
*旆(패): 기 패
*不驚(불경):야간 행군을 하듯이 조용함
*大庖(대포):임금 수라간
*不盈(불영):덜 채움으로 채움을 이루는 미덕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