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세종시 설치 특별법'의 국회 통과와 함께 세종시는 지역개발 및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부 정책을 선도해 나갈 명품도시 건설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건설지역과 읍면지역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통합도시계획'을 수립했다. 세종시 출범 후 균형발전 조례를 제정해 지역별 특성화 개발을 통한 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산업단지 조성과 유망기업 유치에 이어, 사회·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냈다.
▲주거환경의 변화=출범 전 10만946명이었던 세종시 인구는 2년 후인 지난 6월 말 기준 13만3361명으로 3만2000여명이 늘었고, 세대수는 출범 전 4만2606호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5만3497호로 1만호 이상 증가했다.
우선 주택(2013년 말 기준)의 경우 단독주택 2만1384호, 아파트 2만5387호, 연립 1538호, 다세대 1343호, 비거주용 980호 등이며, 주택보급률은 96.8%를 기록했다. 거주 형태별로는 자가 56.9%(2만5665호), 전세 19.7%(8903호), 월세 18.1%(8160호), 기타 5.3%(2367호) 등이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5만7574대로, 지난 2년 전과 비교해 약 2만대가 증가했다. 도로 연장은 총 4만5142㎞로 고속국도 18.53㎞, 일반국도 57.642㎞, 시ㆍ도 241.57㎞, 국가지원지방도 27.6㎞, 지방도 59.80㎞ 등이며, 도로율은 84.6%다. 주차장은 35개소에 1만36면에 달한다.
1일 시외버스는 조치원에서 4개 노선(54회), 한솔동(첫마을)에서 21개 노선(140회) 등 하루 200여회 운행한다. 고속버스는 조치원에서 1노선(조치원→서울) 15회, 한솔동(첫마을) 5노선(서울, 부산, 서부산, 마산, 창원 등) 57회 등이다. 오송과 반석역을 오가는 BRT 운행 횟수는 1일 79회다.
사회복지시설은 종합사회복지관 1개소(3225명)를 비롯해, 부량인 시설 1개소(113명), 지역자활센터 1개소(180명) 등이 있고, 의료기관은 총 114개소로, 병(의)원 65개소, 치과병(의)원은 23개소, 한방병(의)원 26개소, 약국 59개소 등이 마련됐다.
문화시설로는 공연시설 3개소(공연장 1개, 영화상영관 2개), 문화원 1개소가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세종시문화예술회관(조치원읍)은 무대면적 765㎡, 좌석수 870석이며, 295.80㎡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등록체육시설업으로는 골프장 2곳이 있다. 신고체육시설업으로는 체육도장 36개소, 골프연습장 14개소, 체력단련장 13개소, 당구장 65개소, 무도학원 6개소 등 총 136곳에 달한다.
문화축제로는 음력 1월 16일 대보름에 하는 민속놀이로 '용암강다리'가 있고, 8월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복숭아축제', 9월 영평사에서 '장군산 구절초 꽃 축제'와 10월 세종호수공원 등 세종시 일원에서 '세종축제'가 열린다.
이밖에도 도시공원 면적은 모두 100만8000㎡로, 백제의 얼이 깃든 유수한 역사와 선열의 정신을 느끼고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관광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있다. 벚꽃길·조각공원이 있는 고복자연공원을 비롯해, 해발 460m의 성곽과 공원이 있는 운주산, 반달곰과 각종 꽃을 볼 수 있는 베어트리파크, 장류테마박물관과 식당이 있는 뒤웅박 고을,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밀마루전망대, 5개의 테마섬이 있는 국내 최대 인공호수인 세종호수공원 등이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방 첫 국립도서관인 세종도서관이 개관했다.
한편, 산업분야에서 세종시의 총 사업체 수(종사자 1인 이상)는 지난 2011년 5268개에서 지난해 7400여개로 크게 증가했고, 산업단지 수는 세종시 출범 전 7개에서 약 2배가 늘어 올해 8월 현재 농공단지를 포함해 모두 13개에 이르고 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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