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그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정론 직필의 정신을 견지해온 중도일보는 급변하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한 발 앞선 기사와 알찬 정보 및 생생한 지역밀착형 기사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하여 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국토의 중심을 지향하는 '중도일보(中都日報)'가 63주년 창간 기념일을 계기로 더욱 힘찬 웅비의 나래를 펴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충청 출신으로 여당 원내대표를 맡으신지 어느 덧 4개월이 되어간다. 지난 4개월 어떻게 보냈나.
▲원내대표에 선출되고 7월 14일까지 2달 정도 비대위원장 역할도 함께 하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일이 많았다. 전당대회 이후 지금까지도 아시다시피 대단히 쉽지 않은 시간의 연속이다.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자리가 참으로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구나 라는 사실을 요즘 많이 실감하고 있다. 산적한 현안은 많은데 국회가 꽉 막혀 있어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고 잠도 잘 이루지 못할 정도로 문득 문득 4개월이 4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 중도일보 창간 63주년 친필 축하메시지 |
-박영선 대표와 같은 날 원내대표에 선출되자마자 주위에선 여야 강 대 강 원내 대표로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는데.
▲그러한 우려가 기우라는게 확인됐다고 생각한다. 15대 국회 이래 처음으로 임기에 맞춰 국회의장도 선출했고, 원구성 합의도 지혜롭게 풀어나갔다. 지금 어려움들도 잘 극복하여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7ㆍ24 정부의 새경제팀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제2서해안 고속도로를 대형민간투자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지난 5월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취임한 후 기재부와 국토교통부 장ㆍ차관과 민자담당 관계자들을 수시로 만나 침체된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 대규모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15년도 예산관련 사전당정협의 때에도 실무자들에게 강력히 요청했다. 그 결과 7월 23일 예산 당정회의때 정부에서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을 대형민간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7월 2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정식으로 포함하여 발표한 것이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단순히 부여, 청양 등 충청도만을 위한 것이 아닌 국토의 효율적 개발 및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여~청양~예산~아산~평택으로 이어지는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현재 이용하고 있는 평택~화성~수원~의왕~과천~서울과 바로 연결되어 부여에서 서울까지 직통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서해안 및 경부고속도로의 교통지체 해소 및 수도권과 충청, 호남, 영남지역이 동시에 연결되는 등 전국 고속도로 네트워크 기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본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올해 정부 예산에 50억 원이 반영된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어떻게 추진되나.
▲지난해 보궐선거로 9년 만에 국회에 다시 입성하자마자 발벗고 나섰던 사업이 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사업에 선정되었음에도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했기때문이다.
지난해 경제부총리 등을 비롯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자들을 수시로 만나 대통령 공약사업인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설득했다.
정부는 재정의 어려움을 들어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난색을 표했지만, 끈질긴 노력 끝에 지난해 5월 간이예타 사업으로 결정되었고, 연말 예산국회 때에는 올해 예산에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비 50억원을 반영하여 사업 추진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정부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에 부담을 보이자 지난해부터 국내 굴지의 한 대형 건설사에서 민자로 추진하자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 업체는 올해 2월 기존 평택~부여 노선에 부여~익산 구간을 추가하여 제2서해안고속도로를 정부 재정 대신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하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빨리 추진해서 재정으로 할지 민자로 할지 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고, 정부는 지난 4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민자 적격성 조사에 본격 착수했고, 그 결과가 10월에 나올 예정이다.
앞으로 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은 1단계 평택~부여 구간과 2단계 부여~익산 구간으로 나누어 추진되고 현재 KDI에서 민자 적격성 조사중이다. 10월중에 최종 마무리되면 제3자 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협상 및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빠르면 2017년 상반기에 평택~부여 구간부터 우선 착공될 예정이다. 1단계 공사가 끝나면 이어서 2단계 공사가 이어진다.
-윤 일병 가혹행위 사건을 자세히 지켜보셨을 텐데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보는지.
▲저도 부모로서 도저히 울분을 참을 수 없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사건이 계속되고 있고, 더구나 은폐하고 축소하는데 급급해 사망까지 가도록 방관 한 일을 두고 군은 물론 우리사회 전체가 깊은 고민을 해야한다.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일벌백계의 강력한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 대한민국 군 전체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과거에도 국방부가 병영문화혁신 대책을 발표했지만, 결국은 용두사미로 끝났다. 2005년에는 독일식 국방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거창하게 추진했지만, 결국 국민고충처리위(현, 국민권익위)에 군인 관련 민원을 들어주는 소위원회 설치로 끝나고 말았다.
국회도 여야를 초월해 병영문화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하는데 입장을 같이하고 있으며, 어제 주례회동에서 국회에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지금처럼 국민이 군을 걱정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반드시 바로잡아 나갈 것이고, 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을 깊이 헤아려 군인의 인권을 보장하고, 병영문화 개선에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를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저에게 주어진 이 역할을 어떻게 감당해 내느냐가 가장 큰 과제이며, 오직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자는 생각밖에 없다.
지역민들께서도 제가 이런 막중한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다. 특히 이번 정기국회에서 충청권 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내년 충청권 국비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대담ㆍ정리=서울 김재수 기자
■ 이완구 원내대표는 누구
▲1950년 충남 홍성 출생 ▲양정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미국 미시건주립대 석사, 단국대 행정학 박사 ▲행정고시(15회)ㆍ경제기획원 ▲홍성경찰서장 ▲LA총영사관 ▲충북ㆍ충남지방경찰청장 ▲15ㆍ16대 국회의원 ▲UCLA 교환교수 ▲2006~2009년 충남도지사 ▲2010년 새누리당 충남도당 명예선대위원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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