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업체서 뒷돈받은 철도시설공단 간부 구속

납품업체로부터 수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한국철도시설공단 간부가 구속됐다. 24일 대전지검 등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 등의 신호 전송설비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공단 기술본부 A 차장이 뇌물수수와 수뢰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죄 내용 등에 대해, 현재는 알려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6월 철도 교량과 터널에 설치하는 CCTV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수도권본부 모 간부 사건과는 별개의 사건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낸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을 철도궤도 부설업체로부터 1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고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로부터 납품 편의 청탁과 함께 5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도 체포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