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세청 2011년 제기…아산 세무서 신설 급물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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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세청 2011년 제기…아산 세무서 신설 급물살 탄다

안행부 심사통과ㆍ기재부 관련예산 심의 기업ㆍ인구 증가율 전국 최고수준… “업무위해 천안방문 불편” 민원 증가

  • 승인 2014-08-24 16:23
  • 신문게재 2014-08-25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충남 제2도시인 아산시의 세무서 신설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지방국세청이 2011년부터 아산세무서 신설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 안전행정부의 심사를 통과했고, 기획재정부가 세무서 신설 관련 예산을 심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대전국세청 및 천안세무서, 아산시 등에 따르면 천안ㆍ아산은 수도권과 인접하고, 고속철도 및 수도권전철의 개통, 아산신도시 및 대규모공단 건설 등의 영향으로 인구와 기업체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천안세무서의 기업체ㆍ인구 증가율은 타지역보다 월등하다. 실제 최근 5년간 법인납세자 증가율은 148.3%로, 대전국세청 평균 143.4%를 웃돌았다. 또 세무서 관할지역의 최근 10년간 인구증가율도 136.1%로, 같은 기간 대전시 108%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아산시는 기업체 및 인구증가율이 전국 최고수준으로, 아산세무서 신설 필요성에 대한 여론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아산시의 경우 최근 5년간 법인납세자 증가율이 152.6%, 최근 10년간 인구증가율은 150.3%에 달하고 있다. 경제적인 분야에서도 4년 연속 전국기초자치단체 수출 1위, 무역수지 흑자 1위의 기업도시이고, 최근 인구도 30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아산시는 최근 대내외적으로 도시가 급성장함에 따라, 국세 민원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세무서가 없어 천안세무서까지 가서 세무업무를 처리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아산에는 천안세무서 아산출장소(민원실, 근무 직원 4명)가 있다.

아산지역 한 기업인은 “아산출장소는 증명서류 발급, 신고서 접수 등 한정된 민원업무만 처리해 법인세나 부가가치세 등 중요한 업무는 천안세무서를 방문해야만 한다”면서 “아산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 대규모 사업장이 있지만, 세무서가 없어 천안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세무서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불편 해소를 위해 아산지역 기업인들은 올해 2월 아산세무서 유치 추진협의회까지 구성해 출범한 상태다. 아산시 역시 세무서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산시와 아산세무서 유치 추진협의회는 지난달 안전행정부에 세무서 신설의 필요성과 추진협의회의 활동상황 등을 설명하고, 3만7315명의 찬성 서명부를 전달했다.

한편, 아산시는 2003년 8월 국세청과 재정경제부에 세무서 신설을 건의한 이후, 10여년간 충남 제2도시의 위상에 맞는 국세행정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번번이 우선순위에 밀려 세무서 신설이 늦어졌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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